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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앵과 뉴스터디]‘악연’ 이재명vs유동규, 요란했던 9번 법정대면

시간:2010-12-5 17:23:32  작성자:오락   출처:핫스팟  查看:  评论:0
内容摘要:인천 계양을 선거가 재미있어졌습니다. ‘명룡대전’에 유동규까지 가세하면서요. 이재명 vs 유동규, 참 악연은 악연입니다. 재판정에서도 계속 만나고 있는데, 선거 지역에서 또 만나게

[동앵과 뉴스터디]‘악연’ 이재명vs유동규, 요란했던 9번 법정대면

인천 계양을 선거가 재미있어졌습니다. ‘명룡대전’에 유동규까지 가세하면서요. 이재명 vs 유동규, 참 악연은 악연입니다. 재판정에서도 계속 만나고 있는데, 선거 지역에서 또 만나게 생긴 거죠. 자, 둘은 왜 재판만 하면 싸우고 있는지 한 방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공부할까요? ==========================
[동앵과 뉴스터디]‘악연’ 이재명vs유동규, 요란했던 9번 법정대면
▶법정과 총선에서 맞붙는 ‘이재명 vs 유동규’
[동앵과 뉴스터디]‘악연’ 이재명vs유동규, 요란했던 9번 법정대면
안녕하세요? <동앵과 뉴스터디> 동정민 앵커입니다.
[동앵과 뉴스터디]‘악연’ 이재명vs유동규, 요란했던 9번 법정대면
인천 계양을 선거가 재미있어졌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자유통일당, 전광훈 목사의 당으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어디에? 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방탄조끼 있는 꼴 못 보겠다. 이재명은 4범, 난 전과도 없다”하는 유동규 씨. 전과는 없지만 재판은 받고 있습니다.
인천 계양을이 이렇게 뜨거운 선거구가 된 적이 있을까 싶긴 합니다. 이재명 대표, 아직 공천 확정은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현역 의원이고, 출마한다면 공천 받겠죠. 국민의힘 원희룡 전 장관은 공천 확정됐습니다. 인천 계양을에 공천됐고, 유동규 전 본부장도 지금 출마를 선언해서 일단 3파전. 이 세 사람은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운동 하다가 서로 만나게 되겠죠. 이 두 사람은 이미 살짝 스치기도 했잖아요.
근데 참 악연은 악연인가 봅니다. 이재명과 유동규. 이 두 사람 벌써 재판정에서 9번 만났고
세게 맞붙기도 했었죠.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재명 변호인들 때문에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 하면서도 할 말 다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많이 맞서고 있고요.
아홉 번의 재판 싸움.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제가 쉽게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vs 유동규’ 선거법 위반 재판 충돌
재판정에서 총 아홉 번을 만났는데, 아홉 번을 어떻게 만났는지 제가 한 방에 싹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두 사람, 유동규 그리고 이재명. 중요해요. 왜? 재판정에서 ‘유동규 증언’ 이거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김용 전 부원장 징역 5년 선고받을 때 1심 재판부의 중요한 선고 기준 증거가 뭐였냐면, 유동규 진술이었어요. “유동규의 진술 신빙성이 있다”라고 인정되면서 김용 전 부원장이 아니라고 부인해도 1심에서 ‘징역 5년’ 선고받았습니다.
똑같은 상황입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이 증거로 인정이 돼버리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러 재판에서 상당히 불리해 집니다. 제가 ‘여러’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유동규가 증인으로 나온) 재판이 하나가 아니에요. 지금 이재명 대표 여러 재판 걸려 있잖아요.
첫 번째 만난 게 언제냐. 두 사람이 만난 게 작년 3월 31일입니다. 어떤 건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선 때 “나는 성남시장 시절에 김문기라는 사람을 몰랐다”고 얘기한 것을 두고 ‘대선 때 발언이 허위다’, 검찰은 ‘이미 그때 김문기라는 사람을 알고 있었다’고 얘기를 하면서 그 증인으로 누굴 불러요? 유동규 전 본부장을 증인으로 부릅니다. 누가? 검찰이. 그러면서 검찰이 신문을 하죠. 이 자리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두 사람이 같이 앉게 된 자리죠.
유동규 전 본부장은 뭐라고 하냐면, “2010년 3월에 경기 분당 지역의 신도시 리모델링 설명회 전에 김문기로부터 이재명 씨와 따로 통화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전에 세미나 때 봐서 서로 좀 아는 것 같았다”라고 증언을 합니다.
김문기라는 사람 기억나십니까? 이 사진 보면 좀 기억이 나실까요? 대선 때와 이후에도 화제가 됐던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이었던 김문기 전 처장이 대선 기간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즉 대장동 조사를 받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약간 코너에 몰렸죠.
그리고 당시 이재명 대표가 “나는 김문기라는 사람 몰랐다. 당시에는 몰랐다. 경기지사가 돼서야 알았다”고 얘기한 게 지금 이 허위사실 허위다 거짓말이라고 지금 선거법 위반에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유동규 전 본부장은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지금 여기서 중요한 건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에 몰랐다.”라는 말입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얼마나 했냐면, 2010년~2018년까지 성남시장을 하거든요. 이때 이재명 대표는 김문기 처장을 몰랐다고 얘기를 했는데, 유동규 전 본부장은 뭐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2010년 3월, 성남시장 되기 전에 이미 김문기라는 사람을 알았다. 왜? 설명회 전에 둘이 만났고, 김문기에게서 이재명과 통화했다는 말도 들었다고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겁니다. 이날만 해도 두 사람 법정에서 5시간 동안 눈도 한 번 안 마주쳤다고 기사가 나왔죠.
두 번째 만남은 그로부터 2주 뒤. 왜냐하면 격주마다 이 재판이 열리거든요.
당시에 검사가 또 물어봅니다. 지금 검사가 계속 증인 불러서 물어보는 거예요. 뭐라고 물어보냐면, “故김문기 전 처장이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보고도 했습니까?”라고 하자, 유동규 “네, 김 처장이 제1공단 공원화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을 이재명에게 보고하고 잘했다고 칭찬받았다며 좋아하는 것을 들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건 무슨 말이냐면, 김문기 전 처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있을 때 대장동 관련된, 또 위례 신도시 관련된 개발 사업을 담당했었는데, 당시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공약 중 하나가 1공단을 공원으로 만드는 거였어요.
‘성남시 1공단 공원화’ 이와 관련해서 사업비 확보 방안을 김 처장이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보고를 했고, 잘했다고 칭찬받았다며 좋아하는 것을 들었다. 무슨 말이에요?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에 몰랐다고 했는데, 성남시장 시절에도 이미 김문기 전 처장이 보고를 직접 했다, 몰랐을 리가 없다. 또다시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겁니다.
세 번째 법정대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붙기 시작합니다. 왜? 검찰이 증인으로 불렀지만, 이재명 대표 측 변호사가 반대신문을 하거든요. 유동규 전 본부장과 이때 본격적으로 붙기 시작한 겁니다.
이재명 대표 측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재명 측근 아니라고 했잖아요. 김문기 처장을 이재명이 알았는지 몰랐는지, 유동규는 알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공격을 하는 겁니다.
반대로 유동규 전 본부장은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성남시장실에서 나와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1공단 공원화 어떻게 할지 논의했던 거 기억나지 않으십니까?”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랬더니 드디어 직접 나섭니다. 누가? 이재명 대표가 말이죠. 앞서 1공단 공원화 논의하면 그림 이야기는 이재명 측 변호사과 설전을 벌인 것이고요. 이재명 대표가 직접 “제가 해도 되겠습니까” 했더니 판사가 하라고 하죠.
이재명 대표 : “웬만하면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요? 많이 힘들죠?”
유동규 전 본부장 : “안 힘듭니다”‘
이재명 대표 : “그림 그려가면서 저한테 설명을 했었다는 이야기 맞습니까?”
유동규 전 본부장 : “네”
아까 이재명 대표 본인이 공약했던 1공단 공원화 관련해서요.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반박을 합니다.
“검찰 진술 내용을 보니까 1천억 원이 있으면 1공단이 공원화될 거라고 그림도 그렸다고 남욱에게 이야기했다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면, 당시 남욱 변호사가 위례 신도시 사업 따냈죠. 그 다음에 이제 대장동도 남욱 변호사가 결국 같이했지만, 김만배에게 주도권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남욱 변호사가 둘 다 하려고 했을 때, 당시 유동규 전 본부장은 ’1공단 공원화‘에 대해 남욱에게 말합니다.
아까 말한 대로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약이에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이 1공단을 공원으로 만드는 거에 엄청나게, 흔히 말해서 집착을 했어요. 왜냐하면 공약을 지켜야 되니까.
유동규 전 본부장이 남욱에게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1공단 공원화만 해주면 대장동 사업은
너희가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라.” 누가? 이재명 성남시장이. 그러면서 “내가 이재명 시장과 그림도 그렸다. 그랬더니 이재명 시장이 1천억 원이 있으면 1공단 공원화가 될 거다. 1천억 원, 이 공원화 비용만 마련해 주면 대장동은 마음대로 하라고 얘기를 했다.”라는게 유동규 전 본부장 검찰 진술 내용이에요. 그 얘기예요.
이재명 대표가 뭐라고 반박하느냐면, “그게 말이 안 된다.” 왜? “분명히 신년 간담회 때 2천억 원이 있어야 공원 만들 수 있다고 했는데, 그로부터 몇 달 뒤에 내가 당신에게 1천억 원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는 게 안 맞지 않느냐.” 이렇게 반박을 합니다. 이해되셨죠?
그러니까 1공단 공원화 비용을 갖고 지금 유동규 전 본부장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거예요. 누가? 이재명 대표가.
그랬더니 유동규 전 본부장이 “둘이 앉아서 같이 그림 그렸잖아요.”
이재명 대표 “내가 뭘 그렸어요? 어떤 그림을 그린 거예요?”라고 물어보죠.
유동규 전 본부장 “뭘 그렸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
이재명 대표 “그때 그림 그린 건 내가 아니라 증인이었던 것 같다.”
무슨 얘기냐면, 만나서 그린 건 맞는데 이재명 본인은 그린 게 아니라는 얘기예요.
유 전 본부장은 “같이 그렸습니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또 이 얘기를 하죠.
이재명 대표가 또 반박합니다.
이재명 대표 “김문기 처장이 공사 입사 직후에 증인 유동규와 함께 나에게 직보했다고 증언하던데 사실 관계가 맞지 않습니다. 공사에서 입사한 사람이 바로 직후에 당시 성남시장이 나를 만나서 직보할 수 있는 겁니까?”라고하자,
유 전 본부장 “분명히 처음 가서 시장한테 보고했습니다”라면서 이에 대해서도 반박을 하죠.
이것도 시끄러웠는데, 호주‧뉴질랜드 출장입니다. 김문기, 유동규, 이재명 성남시장이 함께 갔었죠.
이재명 대표가 또 반박을 하죠. “이 출장에서 유동규 본부장이 내게 ‘김만배 팀이 대장동 사업에 들어온다’고 보고를 했다. 대장동 사업을 김만배가 할 거라고 당시에 보고를 했다고 증언하던데 내가 이런 불법 행위를 용인했겠습니까?”라고 반박을 하는데 이재명 대표 말은 뭐죠? 불법 행위를 본인이 유동규에게 시켰겠냐고 얘기하는 거죠.
유동규 전 본부장이 뭐라고 합니까? 여기에 대한 즉답은 하지 않고 “아니 그렇게 따지면, 정진상‧김용 측근들이 이런 일 하는 거 모르셨습니까? 같이 술 먹고 성매매하고 그러는 거 다 알고 있지 않았습니까? 시장님은 형님 정신병원에 왜 강제로 입원시켰습니까? 밑에 사람들 다 시키지 않았습니까? 시청에 시장님 공신들 불법취업 시키는 거 중범죄 아닙니까?”
이게 무슨 말이에요?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밑에 시켜서 불법적인 행위들 많이 하지 않았냐, 결국 이재명 대표가 이런 것도 다 시켰다, 나한테도 시키지 않았느냐는 얘기입니다.
결국 감정적인 싸움까지 갔는데 결과적으로 뭐예요? “성남시장 때 김문기 몰랐다”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유동규 전 본부장은 끊임없이 “김문기 알았다”, 성남시장 되기 전에도 알았고
성남시장 때는 보고도 받았고, 직보도 받았고, 같이 호주‧뉴질랜드 출장도 가지 않았냐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얘기를 하는 겁니다.
이것 말고도 대장동 재판 때 드디어 크게 붙습니다.
▶‘이재명 vs 유동규’ 대장동 재판에서도 충돌
그로부터 6개월 뒤 법정에서 다시 만납니다. 작년 11월 7일 재판 내용이 바뀌었어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아니고, 대장동‧위례‧백현동 비리 혐의 사건의 검찰 측 증인으로 유동규가 나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작심한 듯 이날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여기 법정에 이재명 대표도 있는 거죠. 나는 한때 이재명을 위해 분신까지 생각했었다.” 故전형수 국장이 대장동 사건 터진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죠. “故전형수 국장이 이재명 위해서 해준 일들을 누구도 증언할 수 없지 않나”
무슨 얘기예요? 분신까지 생각했는데, 내가 죽으면 전형수 전 국장도 돌아가시다 보니까 그때 일을 증언할 사람이 없지 않냐, 그래서 내가 못 죽었다.
“대장동 같은 경우는 내가 이렇게 있는데도, 그때 당시에 내가 실무를 했는데 내가 있는데도, 이렇게 뻔뻔하게 이재명 대표가 부인하고 있는데 내가 없으면 얼마나 더 심하게 했겠냐. 그 당시에 내가 이재명 지켜야 된다고 생각했던 그 자체가 끔찍하다”라며 아주 작심한 듯이 얘기를 하죠.
열흘 뒤 다섯 번째로 법정에서 만납니다. 이때 뭐냐면 ‘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 건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러니까 위례 신도시도 결국 남욱 변호사의 대장동 팀이 다 따 냈잖아요. 이재명 대표는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성남시장 시절에 위례 사업이 어떻게 되는지 나는 잘 몰랐다. 큰 틀에서만 알았다. 그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한 것이다.”
그러니까 남욱 팀이 그 위례 신도시 개발권을 따낸 건 이재명 대표 본인이 결정한 게 아니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맡겼고, 결국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한 것이라는 겁니다.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본부장이 누구죠? 유동규, 즉 유동규가 알아서 한 것이라는 겁니다.
왜 대장동 팀이 따낸 걸 본인한테 책임을 씌우냐는 거예요. 왜냐하면 위례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 혐의가 뭐예요? 배임이에요. 배임은 뭐예요? 대장동 팀한테, 남욱 팀한테 특혜를 주면서 성남시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잖아요. 그러니까 “나는 대장동 팀에게 특혜를 줄 생각이 없었다.”는 게 입증돼야만 배임 혐의가 무죄 판결이 나잖아요. 그래서 이건 성남도시개발공사 일이라고 얘기를 한 겁니다.
그랬더니 유동규 전 본부장은 뭐라고 하는 거예요? “내가 직접 이재명 시장에게 위례 사업 구조 담긴 계획안 다 보고했다. 남욱 팀이 가져갈 거 다 알았잖아요”라고 반박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뭐라고 하는 거예요?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날 뭐라고 진술하냐면, 이재명 대표 있는 자리에서 당시에 남욱이 만든, 그러니까 남욱이 선정도 되지 않았는데 남욱이 만든 위례 사업 계획안을 당시 성남시장 이재명 시장에게 보여주면서 “애들이 선수라서 금방 만들더라고요. 이대로 가능하고, 성남시 공무원들을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서 증권회사도 섭외를 해야 해요”
그랬더니 뭐라고 했어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이에요. “이재명 시장이, 첫 사업이니까 잘해라. 꼭 성공시켜봐라. 남욱이 하는 거 알았잖아요”라고 반박을 하고 있는 겁니다.
여섯 번째 법정대면.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재명 대표에게 계속 불리한 얘기를 하는 거예요.
이때만 해도 계속 검찰이 유동규 전 본부장을 증인으로 불렀으니까 계속 불리한 얘기를 사실 유도하는 거죠.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이고, 이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을 근거로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기소를 했잖아요. 증인으로 불러서 검찰에 진술했던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을 하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 측 변호사가 항의를 합니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데, 반복적으로 내용을 묻는 건 유도 신문 아니냐” 했더니, 재판부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유동규 증인, 신경 쓰지 마세요” 어떤 거? 이재명 대표 측의 항의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하십시오. 본인 의견을 말하는 것도...” 그러니까 꼭 팩트가 아니라 의견을 말하는 것도 “증거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수 있으니 이런 항의 신경 쓰지 말고 답변하라”고 이렇게 재판부가 용인을 하죠.
이재명 대표 측은 이게 핵심입니다. 유동규 증언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 그래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지금 하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끌어내야 하는 겁니다. 이걸 위해서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에 직접 유동규 본부장 앞에 섭니다.
▶이재명과 유동규, 법정 ‘고성 충돌’… 왜?
지난달 1월 26일. 이재명 대표가 직접 신문을 합니다. 누구를? 유동규 증인을.
거기서 고성 충돌이 벌어지죠. 바로 그 논란이 되는 ‘남욱 돈 3억’입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
조금 복잡하니까 잘 따라오십시오. 자, 이게 상당히 흥미롭지만 좀 복잡한 내용입니다.
검찰이 유동규 전 본부장을 불러서 묻습니다. “2013년 3월 20일경” 그러니까 사실은 위례 신도시 개발도 하기 전이에요. “남욱과 대장동 사업 얘기를 하면서 내가 사람들 컨트롤 좀 하려면 총알이 좀 필요한데, 도와줬으면 좋겠다면서 ‘세 장을 마련해 달라’ 요구했죠? 그게 돈 3억 원 맞죠?”
유동규 전 본부장 “네, 맞아요. 정진상 1억, 김용 1억, 저 1억 하려고 제가 남욱한테 요구했습니다. 정진상이 ‘걔네 돈 없는 애들 아니냐’ 그래서 얘네 돈 있어요. 일단 3억만 요구해 볼게요 해서 요구했다”라고 했더니,
이재명 대표가 직접 신문을 하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남욱 3억 원, 이거 아닙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유동규 증인은 철거업자에게 철거 일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뇌물을 받았는데 이 철거업자가 폭로한다고 겁을 주니까 3억 차용증을 써줬고, 이걸 안 갚아서 급하게 남욱한테 3억 원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걱정 마십시오. 제가 다 설명드릴 거예요.
유동규 전 본부장 “소설 쓰지 마세요! 사무실 찾아왔다는 사람이 이재명 대표가 잘 아는 건달이더만요!”
이게 무슨 얘기일까요? 이게 뭐 등장인물도 많고 복잡하죠. 이재명 대표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한참 싸워요. 지금 뭐예요? 유동규 전 본부장이 남욱에게 3억 원을 요구를 하고 받았다는 거예요. 언제? 2013년 3월에 요구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뭐라고 해요? 3억을 받은 이유는 정진상 김용과 유동규 본인이 1억, 1억, 1억씩 나눠 가지려고 받은 거라고 그랬더니 이재명 대표가 “거짓말이다.”
그러면 뭐가 거짓말이냐? 유동규 전 본부장과 시작부터가 다른 거예요. 유동규가 철거업자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거예요. 얼마를? 4천만 원을. 그런데 철거업자가 뇌물 준 걸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니까 ‘3억 원을 내가 갚겠다’고 차용증을 썼고, 채무자 유동규로 차용증 썼고, 그러다 보니까 급하니까 남욱에게 이 3억 원을 갚으려고 또다시 돈을 받은 거다. 이게 이재명 대표의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1억씩 주려고 했다는 말이 거짓말이라고, 자기가 받은 돈, 뇌물 폭로한다고 하니까
그 입막음용으로 쓰려고 3억 원을 받았다는 게 이재명 대표의 주장이고,
유동규 전 본부장은 뭐라고 주장하냐면, 이거는 별건이라는 거예요. 무슨 얘기냐? (이 대표는) 유동규가 철거업자에게 4천만 원 뇌물받았다는 거죠. 하지만 유동규는 4천만 원 받았지만 근데 이거는 뇌물이 아니라 빚이다. 무슨 빚? 우리 술 먹은 값. 누구와? 정진상 김용과 함께. 얼마? 4천만 원의 술을 먹었다는 거예요. 룸살롱에서. ‘지중X’ 라는 술집 이름도 댑니다.
술집에서 우리가 술을 많이 마셨는데, 이 술값 외상이 4천만 원 밀렸다. 그래서 그 철거업자한테 내가 빚져서 술값 낸 거다. 근데 이 철거업자가 “그 돈 안 갚아도 돼” 하면서, “대신 나한테 성남시 철거 사업을 줄 수 있냐”고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성남시에서 철거할 때 업체에 사업 많이 맡기잖아요. 그거 좀 줄 수 있냐.
그래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물어봤다는 거예요. 누구한테? 정진상 실장에게. 당시 정진상 실장은 성남시에서 이재명 시장 오른팔로 있었으니까, 정진상 실장이 “해줄게” 라고 얘기를 했는데 나중에 되더니 “안 된대, 못 해줘”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철거업자가 이거 안 갚으면 폭로하겠다고 자기를 협박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가 어쩔 수 없이 차용증 써줬다는 거예요. 3억 원짜리 차용증. 이 돈은 자기가 집 팔고 또 누구에게 빌리고, 유한기 당시 본부장에게 또 빌리고 하면서 갚았다는 거예요. 끝났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유동규 전 본부장은 “남욱에게 3억 원 받은 거 맞다. 근데 이거는 내가 채무 때문에 받은 게 아니라 이 건은 이미 끝났고, 이 사람들이 우리가 1억 원씩 나눠 가지자 해서 받았다”는 거예요.
유동규 전 본부장 주장은 이 얘기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말하는 얘기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빌린 돈, 집 판 돈으로 1억 5천만 원 주고 철거업자 문제 다 정리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이 남욱 3억 원과는 별개입니다. 이건 한참 뒤의 일입니다. 이 이야기, 이미 다 끝났다는 건 정진상도 다 아는 얘기인데, 당 대표씩이나 되시는 분이 짜깁기 하는 게 참 한심해 보입니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재명 대표는 위의 위례 사업도 그렇고, 대장동 사업도 그렇고, 대장동 팀에게 특혜를 준 건 누구? 유동규. 왜? 본인이 돈 받으려고. 실제로 그래서 네가 남욱한테 뇌물 받았잖느냐, 이 뇌물은 정진상‧김용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무슨 얘기예요? 이 대표도 위례‧대장동 다 알지 않았느냐, 그래서 그 정진상‧김용과 같이 우리가 짜고 한 거라고 반박하는 거고요. 이 상황 속에서 ‘남욱 3억 원’ 갖고 1차적으로 붙은 겁니다.
그렇게 한바탕 붙고 1월 30일 9번째 만납니다.
그때 이재명 대표가 또다시 유동규 전 본부장과 얘기를 하죠. “유 전 본부장, 내가 간부회의 때 이런 얘기 했잖아요. 업자들하고 어울려 다니면 반드시 걸린다고. 관청 근처의 업자들을 사정기관이 잘 뒤져서 횡령‧배임으로 건 다음에 공무원 관계 추궁하면, 다 나온다, 업자들은 다 증거 남긴다. 이런 얘기 내가 간부회의 때 자주 했잖아요.”
무슨 얘기야 무슨 얘기예요? 조심하라고 얘기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네, 여러 번 얘기를 했습니다.”라고 했고,
이재명 대표는 “그런데도 증인은 여러 번 듣고도 ‘남욱한테 3억을 요구하자’ 이런 얘기를 정진상 실장에게 한 겁니까?”라고 꾸짖는 거예요.
그래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뭐라고 한 거예요? “그렇게 깨끗하세요? 그런데 시장님은 왜 제가 내준 호텔에 가셨습니까? 부산 호텔 가셨을 때 호텔 숙박비, 제가 낸 거 몰랐습니까? 영수증도 있습니다. 그렇게 깨끗한 척하지 마십시오”라고 또 반박을 한 겁니다.
자, 제가 다시 한번 정리를 해드릴게요. ‘피고인 이재명 vs 증인 유동규’ 왜 이렇게 붙냐. 이재명 대표는 “나는 김문기 몰랐다” 그러는데, 유동규 전 본부장 “아니다. 성남시장 전부터 아셨잖아요”,
이재명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 과정 난 잘 몰랐다.”,
유동규 “대장동 팀 된 거 당신들이 다 한 거잖아요. 다 알았잖아요. 제가 다 보고했잖아요.”
이 모든 일은, 대장동 위례 사건은 대장동 팀이 많이 특혜를 얻었다. 뭐 때문에? 유동규가 사리사욕으로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 받고 혜택 준 거라는 게 이재명 대표 측 논리고,
유동규 전 본부장은 무슨 말이에요? 정진상‧김용이 날 이용했고, 결국 그 모든 건 누구를 위한 거다? 이재명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위한 거였다. 이렇게 지금 반박을 하고 있는 겁니다.
건건이 맞서고 있고, 여기에 힘이 실리면 이재명 대표의 배임 비롯한 혐의는 더 힘을 받는 상황. 여기에 진술이 무너지면 무죄 가능성은 높아진 상황. 그러다 보니까 사생결단식으로 두 사람이 맞설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인천 계양을에서 또 만나게 생긴 거죠. 참 악연은 악연인 것 같죠? 원래는 인연이었는데 말이죠. 사람 인생 참 모릅니다.
복잡한데 궁금한 이슈,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대신 풀어드리겠습니다.
아시죠? 평일 오후 7시엔 <뉴스A>, 주말 오후 3시엔 <동앵과 뉴스터디>, 오늘 순서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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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동정민 기자·김정연 작가
연출: 황진선PD
편집: 정보람‧손현정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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