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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봄' 준비하는 SK하이닉스…中 사업도 재정비

시간:2010-12-5 17:23:32  작성자:여가   출처:오락  查看:  评论:0
内容摘要: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서 웨이퍼를 가공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가 과거 최대 매출처였던 상하이 판매법인을 청산하고, 중국 사업 재정비에 나선다. 악재가 겹치며

'반도체의 봄' 준비하는 SK하이닉스…中 사업도 재정비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서 웨이퍼를 가공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과거 최대 매출처였던 상하이 판매법인을 청산하고, 중국 사업 재정비에 나선다. 악재가 겹치며 중국 전체 매출이 줄어든데다 중국 내 타 법인으로 상하이 매출이 흡수된 까닭이다. 지난해 최악의 반도체 한파로 재무여력이 악화된 SK하이닉스는 올해 재도약을 노리며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상하이 반도체 판매 법인(SK hynix Semiconductor Shanghai Co.,Ltd.)을 청산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의 국가별 최대 매출처는 미국이며 두번째가 중국이다. 중국에는 우시·충칭·대련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주요 도시와 인근 국가인 대만과 홍콩에도 판매 법인을 갖고 있다. 이 중 지난 2006년 설립된 SK하이닉스의 상하이 법인은 2018년까지 중국 내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우시를 중국 내 생산거점으로 삼고 2017년 공장 증설, 2018년부터는 병원·교육 등 법인을 세우며 사세를 확장하면서 무게중심이 옮겨졌다. 지리적으로 우시와 가까운 상하이 법인은 물론, 인근 국가인 홍콩 법인의 매출도 줄곧 감소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2022년 우시 공장 설비 보완 및 투자를 목적으로 2조3940억원을 현금 출자하며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전방 수요부진 등 악재가 겹치며 SK하이닉스의 중국 매출은 악화됐다. 경기 침체로 PC,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든 데다 중국 기업들이 무역 분쟁 여파로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중국 내 '애국소비' 트렌드가 확산됐지만 자체 반도체를 탑재하는 화웨이에 비해 SK하이닉스의 고객사로 알려진 오포(Oppo), 비보(Vivo), 샤오미(Xiaomi)의 성장은 다소 정체됐다.

실제 SK하이닉스는 2023년 중국에서 전년 대비 17.2% 감소한 매출 1조11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자회사들의 실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SK하이닉스가 실적을 공시한 중국 충칭, 우시 법인 2곳(생산·판매)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14조12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업계는 올해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서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며 SK하이닉스의 중국 사업도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중 무역수출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시에 투자를 단행하면서 상하이 법인은 이미 정리 수순이었다"며 "중국 매출 감소와는 관련 없다. 유휴 법인 정리를 통한 운영 효율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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