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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뒤흔든 러 ‘핵 전자기파 무기’…통화·결제·검색 일상 무력화 가능

시간:2010-12-5 17:23:32  작성자:종합   출처:여가  查看:  评论:0
内容摘要: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추적용 위성 등을 실은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UPI 연합뉴스최근 미국 정치권을 뒤흔든 “심각한 국가

미 뒤흔든 러 ‘핵 전자기파 무기’…통화·결제·검색 일상 무력화 가능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추적용 위성 등을 실은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UPI 연합뉴스

최근 미국 정치권을 뒤흔든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인공위성을 공격하기 위한 핵 전자기파(EMP) 무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엔엔(CNN)은 17일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미국 정보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대량 에너지파를 만들어 위성을 공격하는 핵 우주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무기가 사용되면 “(현재 사용 중인) 핸드폰 통화, 결제, 인터넷 검색을 위해 사용되는 상업·공공용 위성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전했다. 전자기 에너지 파동과 전기 입자를 쏴 지구 궤도 위의 위성을 못 쓰게 만드는 무기를 핵 전자기파 무기라 부른다.

미 정부 당국자는 “만약 이 무기가 사용되면 이는 핵무기 역사에서 위험한 ‘루비콘강’을 건너는 것으로 이는 (인류의) 일상생활에 예측하기 힘든 극한 파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엔엔은 이 무기가 상업용 위성보다 높은 궤도를 도는 위성항법시스템(GPS)과 핵지휘·통제 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위성항법시스템이 파괴되면,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위치 정보 등을 통해 가동되는 미국의 첨단 무기들이 하루아침에 무용지물로 변하고 만다.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공화당)은 앞선 14일 성명을 내어 “불안정을 초래하는 외국의 군사 능력에 관한 긴급한 사안을 확인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무기는 아직 실전 배치되지 않은 잠재적 위험인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터너 위원장의 성명이 큰 파문을 낳자 15일 기자회견에 나서 “이는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대(anti)위성 역량과 관계있는 것”이라면서도 “현재 가동 중인 능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16일 “러시아가 지금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금 현재 미국이나 세계의 다른 어떤 곳도 위험에 노출돼 있지 않다”고 했다.

미국은 중국과 인도를 끌어들여 러시아를 압박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6~17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과 인도 외교장관과 잇따라 만나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배치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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