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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0년간 ‘수학계 최고 권위상’ 받은 여성 단 5명뿐

시간:2010-12-5 17:23:32  작성자:여가   출처:탐색하다  查看:  评论:0
内容摘要:국제 학술지 네이처 “수상자 사이에 성별 다양성 부족”'수학계 노벨상' 필즈상의 최초 여성 수상자인 고(故) 마리암 미르자하니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마리암 미르자하니 교수는 20

지난 90년간 ‘수학계 최고 권위상’ 받은 여성 단 5명뿐

국제 학술지 네이처 “수상자 사이에 성별 다양성 부족”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의 최초 여성 수상자인 고(故) 마리암 미르자하니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마리암 미르자하니 교수는 2014년 필즈상을 수상한 뒤 2017년 세상을 떠났으나, 2020년 브레이크스루상을 수상했다./위키미디어, Maryeraud9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수학계 노벨상’으로 꼽히는 필즈상과 아벨상을 포함해 브레이크스루상, 울프상과 같은 권위 있는 수학상이 주로 남성에게 수여됐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16일(현지 시각) 네이처는 “지난 90년 동안 수학 분야의 최고상을 받은 여성은 단 5명”이라며 “해당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을 받은 수상자 사이에 성별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 수상 사례는 모두 최근 10년 안에 나왔다.

네이처는 세계 최고의 수학상으로 꼽히는 상 중 필즈상, 아벨상, 쇼상, 울프상, 크래포드상, 브레이크스루상의 6개 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지금까지 6개 상은 총 217회 수여됐으며, 여성이 수상한 사례는 7회에 불과했다. 한 수학자가 여러 상을 받은 중복 사례를 제외하면 여성 수상자는 단 5명뿐이다.

대표적인 수학계 노벨상으로 꼽히는 필즈상 수상자 중 여성은 2014년 수상자 고(故) 마리암 미르자하니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2022년 수상자 마리나 비아조우스카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 교수뿐이다. 마리암 미르자하니는 2017년 세상을 떠난 이후 2020년 브레이크스루상을 수상했다.

한편 클레르 부아쟁 콜레주 드 프랑스 수학과 교수는 2017년에는 쇼상을 은 뒤 올해에는 크래포드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잉그리드 도브시 미국 듀크대 교수가 울프상 수학 부문을 받았으며 캐런 울렌벡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수학과 명예교수는 2019년 아벨상을 수상했다.

이를 두고 미 여성수학협회의 전 회장인 캐서린 레너드 미국 옥시덴탈 칼리지 교수는 “저명한 상 수상은 자신의 연구를 홍보하는 하나의 메커니즘”이라며 “여성을 비롯해 소외 집단 구성원이 계속해서 배제된다면, 그들의 연구는 축하받고 공유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2018년 미 여성수학협회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수학 박사의 25~30%가 여성이다. 그러나 카롤리나 아라우조 국제수학연맹(IMU) 산하 여성 수학 위원회 의장은 “최근 몇 년간 성별 격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변함이 없다”며 “지난 수십 년 동안 수학 분야 논문에서 여성 저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수학 분야의 상위 학술지의 여성 저자 비율은 여전히 10%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성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여성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수상 결정을 내리는 위원회를 다양화하는 것이 포함된다”며 “임신·출산·육아로 경력 단절을 우려하는 여성 연구자들을 위해 수상 기준 중 하나인 연령 제한을 아이 1명당 18개월씩 늦추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참고 자료

Nature(2024), DOI: https://doi.org/10.1038/d41586-024-00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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