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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디세우스', 민간 1호 달착륙선 타이틀 따낼까

시간:2010-12-5 17:23:32  작성자:오락   출처:백과  查看:  评论:0
内容摘要:美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오디세우스' 발사…22일 달 착륙 목표이스라엘·일본·미국 업체의 앞선 3차례 도전 모두 실패하기도나사 '아르테미스' 위한 민간업체 사전조사…올해 6번 발사

美 '오디세우스', 민간 1호 달착륙선 타이틀 따낼까

美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오디세우스' 발사…22일 달 착륙 목표
이스라엘·일본·미국 업체의 앞선 3차례 도전 모두 실패하기도
나사 '아르테미스' 위한 민간업체 사전조사…올해 6번 발사 계획
미국의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를 실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한국시간 기준 15일 오후 3시5분(현지시간 15일 오전 1시5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 KSC 발사대 39-A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나사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민간 우주기업이 4번째로 도전하는 달 착륙선이 우주로 향했다. 미국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15일 달을 향해 발사됐다.

앞서 발사된 이스라엘, 일본, 미국의 민간 달 착륙선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이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오디세우스가 민간 우주선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른바 오디세우스라고 불리는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노바-C IM-1' 달 착륙선은 한국시간 기준 전날 오후 3시5분(현지시간 15일 오전 1시5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 KSC 발사대 39-A에서 발사됐다.

오디세우스의 간단한 제원을 살펴보면 높이 약 4.2m, 너비 약 1.5m의 육각 원통형에 무게는 약 1.9t 수준이다. 탐사선 본체에는 착륙을 위한 기계식 다리 6개가 연결돼있으며, 자동항법 시연 장비 '루나 노드-1'을 비롯해 레이저 역반사 어레이, 라이다 기기, 스테레오 카메라, 저주파 무선 수신기 등의 총 12개의 과학 장비가 실려있다.

오디세우스는 전세계에서 4번째, 미국 내에서는 2번째 민간 달 착륙선 도전이다. 앞서 진행된 3차례의 도전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텔아비브=AP/뉴시스] 2018년 12월17일 텔아비브 인근 시설에서 공개된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 '베레시트' 원형 모습. 2019.02.19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은 지난 2019년 이스라엘의 민간 우주개발 단체 '스페이스 IL'이 쏘아올린 '베레시트'다. 베레시트 또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2월 발사됐는데, 계획대로 같은 해 4월 달에 도달해 착륙을 시도했으나 엔진 문제와 통신 두절 등으로 인해 착륙에는 끝내 실패했다.

2번째 도전은 일본에서였다. 일본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이 지난 2022년 12월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아이스페이스 달 착륙선 또한 약 4개월 반 만에 달 궤도에 무사히 진집했으나, 달 착륙 예정 시간 직전 지구와의 교신이 끊겼다. 아이스페이스 측은 착륙선 기체가 달 표면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가장 최근 이뤄진 도전은 올해 1월 미국 '애스트로보틱'이 발사한 '페레그린'이었다. 페레그린은 지난달 8일 발사됐는데, 앞선 두차례의 도전과 달리 달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임무에 사실상 실패했다.

애스트로보틱에 따르면 페레그린은 발사 이후 얼마되지 않아 태양열 전지 패널과 연료 계통에 문제가 발생했다. 페레그린은 지구로 다시 추락해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기체가 모두 불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앞서 진행된 민간 달 착륙선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번 오디세우스의 도전도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오디세우스는 당초 발사 예정일이었던 지난 14일 착륙선 추진제 메탄에서 온도 문제가 발생하며 발사가 하루 미뤄지기도 했다.

비행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디세우스는 오는 22일 달 남극에 있는 '말라퍼트 에이' 충돌구에 착륙하게 된다. 앞서 진행된 민간 달 착륙선들이 2~4개월에 걸쳐 달에 도착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더 빠른 셈이다. 달 착륙에 성공할 경우 탑재된 장비들을 활용해 열흘 동안 달을 탐사하게 된다.

오디세우스가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게 된다면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기록을 다수 써내리게 된다.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음은 물론,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의 미국 달 착륙선, 지난해 8월 임무에 성공한 인도 찬드라얀 3호에 이은 2번째 달 남극 착륙선으로도 등극하게 된다.

아르테미스 1호에 실려 달로 향한 '오리온' 탐사선이 비행 6일째인 지난달 21일 촬영한 달의 뒷면. (사진=나사)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오디세우스는 물론 앞서 진행된 페레그린 발사는 모두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계획'의 하위 프로젝트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의 일환이다. 나사는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계획 추진에 앞서 민간업체들과 달에 대한 사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CLPS 계획에서 나사는 사업 기획 및 관리만 담당하고 입찰을 통해 선정된 민간기업이 착륙선의 개발, 발사, 착륙, 운영을 모두 전담하게 된다.

지난 2022년부터 본격화된 CLPS 계획은 오는 2028년까지 누적 계약 규모가 26억 달러(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올해에만 6번의 민간 달 착륙선 발사가 예정돼있으며, CLPS 1단계 계획은 2026년까지 9개의 달 착륙선을 쏘아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사전조사 이후 진행될 본게임인 아르테미스 계획은 일정이 다소 이뤄진 상태다 올해 말로 예정됐던 아르테미스 2호 발사 계획은 내년 9월, 아르테미스 3호 계획은 2026년 9월로 연기됐다.

2호 계획에서는 실제 우주비행사 4명이 우주선에 탑승해 달 궤도 유인 비행을 시도하게 되며, 3호 계획에서는 3호 계획에서는 여성과 유색인종 등으로 구성된 우주비행사들이 직접 달 남극에 착륙하게 된다. 지난 2022년 인체와 유사하게 만들어진 마네킹을 싣고 발사된 아르테미스 1호는 무사히 달 탐사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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