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

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한은, 기준금리는 동결?

시간:2010-12-5 17:23:32  작성자:지식   출처:탐색하다  查看:  评论:0
内容摘要:■ 진행 : 한연희 앵커, 정채운 앵커■ 출연 :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

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한은, 기준금리는 동결?

■ 진행 : 한연희 앵커, 정채운 앵커■ 출연 :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한은, 기준금리는 동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한은, 기준금리는 동결?
[앵커]
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한은, 기준금리는 동결?
경기침체와 함께 고물가가 이어지며 서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설 명절 전 일제히 올랐던 과일, 채소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생활경제 소식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모시고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조금 전에도 얘기했는데 요즘 장바구니 물가가 정말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하나를 집으면 바로 내려놓게 돼요.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요?
[허준영]
아무래도 전체 물가지수가 본격적으로 저희가 농산물 가격이 굉장히 최근 들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농산물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른 게 작년 7월부터입니다. 그래서 작년 6월 대비, 6월을 100으로 봤을 때 전체 물가지수는 1.8% 정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농산물을 볼 때는 한 20% 정도 올랐고요. 과실만 한정했을 때는 23.4% 올랐습니다.
[앵커]
사과 가격 같은 경우에는 95%.
[허준영]
사과 가격 같은 경우 2배 정도 됐고요. 그래서 사실은 보면 아무래도 느껴지시는 것은 저희가 자주 구매 안 하는 물품보다는 자주 구매하는 물품 주로, 장바구니에서 느껴지는 게 많으실 텐데요. 장바구니 중에서도 수산물이나 축산물 가격은 많이 안 올랐습니다.
그런데 많이 오른 부분은 농산물 가격인데요. 왜 이렇게 많이 올랐냐? 특히 사과랑 배 같은 경우가 요즘 굉장히 심상치 않은데 이유는 사과 같은 경우는 작년 7~8월부터 올랐는데 왜 올랐나 보면 여름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비가 많이 온 것 때문에 낙과 같은 것이 많이 생겨서 생산량이 떨어졌고요. 거기다가 설 때 작년에는 한 300억 원 정도 정부가 할인행사 같은 보조를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89억 원으로 양이 훨씬 많았거든요.
이것이 설 지나고 사라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할인행사 같은 것들이 사라지는 부분이 결국 가격이 위로 올려진 것으로 보이는 부분도 함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사과나 배, 감 이런 저희가 자주 사먹는 비타민C 공급원들이 굉장히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입니다.
[앵커]
채소도 보면 제가 들어오기 전에 장바구니를 살펴봤어요. 애호박 같은 경우가 1개에 3500원이고 오이도 1개 2000원 정도고 앙배추도 한 통에 5000원 정도, 채소값이 오른 건 왜 그런 건가요?
[허준영]
이것도 작황이랑 관련이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작년 7월에 비도 많이 왔지만 이상저온 같은 게 있어서 전반적으로 작황에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말씀드린 대로 느껴지시는 체감물가가 사실은 물가상승률이 1월 기준으로 한 2.8%까지 많이 내려왔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우리가 사는 농산물 가격은 안 떨어지는 거지? 왜 더 빨리 오르는 것 같지라는 게 느껴지실 텐데. 그런 부분이 전반적으로 실제로 데이터에서도 보이고 있는 부분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작황이 안 좋아지면서 생산량이 줄고 그러면서 자연재해가 앞으로 더 많아지는 상황이 오잖아요, 기후변화로 인해서. 그러면 정부로서도 물가대책을 세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허준영]
아무래도 맞습니다. 기후변화가 생기면서 가뭄, 홍수 그리고 태풍 같은 것도 더 잦을 수 있고요. 작년 7~8월 같은 경우는 그것의 한 예가 될 수 있겠죠. 그런 측면에서는 한시적으로 정부가 수입할당관세 같은 것을 좀 낮춤으로써 수입 대체 농작물의 가격을 좀 낮추는 방향으로 대체할 수 있는 한시적인 대책이라든가 아니면 기존에 이것은 소비자를 위한 대책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직접 재배하시는 농가를 위해서는 소득보조를 해 준다거나 이런 대책을 많이 정부가 해 왔는데요.
사실은 앞으로 더 잦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들이 발생한다고 하면 조금 더 근원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고요. 결국 식량 생산, 소비, 저장, 유통 같은 것이 좀 더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근원적인 대책과 함께 결국 이런 것들이 기술하고 관련이 있는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것들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유통, 저장할 수 있는 기술력 같은 것들에 대한 연구개발 등도 지금 계속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실제로 일부 지자체들에서는 이것들에 대한 첫 스텝으로 이렇게 농가들에 대해서 단순 소득지원이라든가 이런 것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을 통한 예를 들어서 기계류를 지원한다거나.
[앵커]
스마트농장.
[허준영]
그렇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농사법 같은 것들을 도와주는 이런 방법들을 지원하는 지자체들이 생기고 있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 국가 차원에서 확대될 필요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조금 전 리포트에서도 아웃렛, 저가 PB 상품들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기사도 있었는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유가가 떨어진 덕분에 2%대에 진입을 했는데 저희가 계속 나누고 있는 과일값, 채소값은 6%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과 격차가 두 배 정도인데. 이게 왜 이런 거고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허준영]
지금 생각하기로는 결국 이유는 계속 말씀드렸던 부분은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8이었던 걸 분해해 보면 최근의 흐름에 대해서 저희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1월 서비스물가상승률 2.8% 중 0.4%가 누구의 기여였냐면 농산물의 기여였습니다.
그런데 농산물의 기여가 평소에는 아무리 많아 봤자 0.1% 정도 되거든요. 이게 0.4까지 갔다는 것은 소비자물가상승률 2.8 중 거의 7분의 1이 물가상승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농산물의 기여도가 굉장히 커진 상황이고요.
그러면 물가상승률이 작년 12월에 3%였던 게 왜 1월에 1%로 내려왔느냐. 두 가지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는 유가가 작년 12월, 1월 굉장히 낮았던 부분. 물론 1월 말부터 다시 유가가 조금 상승하기는 했는데요.
1월 내내 유가를 낮았던 부분이 있었던 게 첫 번째고. 그리고 1년 전으로 돌아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23년 1월이 물가상승률이 5%였고요. 2월부터 4.7, 4.2 이렇게 낮아지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2023년 1월이 물가상승률이 좀 높은 달이었어서 기저효과 때문에 2024년 1월이 조금 더 낮게 잡힐 수 있었다라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크게 보면 유가 부분이랑 기저효과 부분이 작용을 해서 1월 물가상승률 2%대로 내려온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이런 부분들과 함께 좀 이격이, 우리가 실제로 느껴지는 물가가 이격이 생기는 거는 어쨌든 농산물 가격, 저희가 좀 더 자주 구매하는 상품 가격, 이런 것들이 올라가는 속도가 굉장히 빠른 것이 하나이고요.
그리고 2022년 이후로 누적돼 온. 물가상승률이 2.8%로 낮아졌다는 거지 그것은 여전히 물가는 상승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물가상승이 누적되어 온 부분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조여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또 흥미로웠던 데이터 중 하나가 소매판매지수 그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더라고요. 특히 사람들이 식음료는 지출해야 되는 상황인데 식음료랑 의료비 지출이 줄어들었다고 하고 이게 결국 다시 말하면 생활이 팍팍해진다는 건데 결국 장바구니 물가가 영향을 미친 걸까요?
[허준영]
아무래도 물가가 비싸진, 우리가 고물가 현상이 하나가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아무래도 고금리다 보니까 가계부채 같은 경우 굉장히 높은 나라에 속하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부채 상환 부담 같은 것이 늘어나는 것도 간접적으로 소비를 조금 옥죄는 그런 현상을 발생시킨 것 같고요.
제 생각에는 이런 것들, 그리고 거기다 물가가 계속해서 상승해 온 것이 누적되어 온 것, 이런 것들이 결국 소비를 짓누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한 2.1% 정도 됩니다.
IMF나 OECD 같은 경우 2.1, 한국은행도 2.1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그런데 올해 경제성장률 2.1. 작년 1.4에 비해서 굉장히 높아지는 거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분야별로 다릅니다. 이 2.1이라는 숫자가 주로 반도체 중심의 수출 쪽에서 굉장히 실적이 나기 시작하면서 나오는 상승률 2.1이라고 보고 있고요.
작년 11월에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바로는 IT 부분의 수출을 제외하면 올해 성장률은 한 1.7 정도 될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은 올해 수출 부분은 나아질 수 있지만 결국 올해 걱정되는 부분은 내수 부분이다.
그리고 내수 부분 중에서 특히 투자는 코로나 이후에 계속해서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마는 소비가 코로나 이후에 코로나가 해제가 되면서 엔데믹이 되면서 소비가 늘었던 부분. 특히 서비스업 중심으로 소비가 굉장히 늘었던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오래 가지 못하고 결국은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서 꺾이게 된 부분.
그래서 그것 때문에 아무래도 소비가 올해는 굉장히 약할 것 같다. 이것이 아까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소매판매 같은 것이 2년 연속 감소한 것과 다 같은 스토리를 얘기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는 이번 달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조치를 2개월 연장하겠다고 했어요. 이거는 물가상승압력을 조금 낮추고자 하는 조치일까요?
[허준영]
그렇습니다. 지금 유류세 같은 경우가 계속해서 작년에 원래 종료가 됐었어야 되는데 지금 계속해서 연장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제가 아까 잠깐 말씀드렸듯이 작년 11월, 12월 그리고 1월 20일경까지는 유가가 굉장히 안정적인 상황이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1월 말에 유가가 조금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졌다가 2월 들어서는 유가가 지속적으로 조금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결국 이것들이 소비자의 부담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정부는 이것의 일부를 유류세 인하를 통해서 정부가 이것을 완충작용을 해 주겠다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연비가 한 10km 정도 되는 차량으로 하루에 40km 정도 주행하시는 분이 계시면 그분 같은 경우에는 유류세 인하 효과로 한 2만 5000원 정도 절약을 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정도의 효과가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유류 같은 경우는 제가 또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거의 매일 접하는 가격, 주요소 지나가더라도 주유소에서도 매일매일 가격을 바꾸지 않습니까, 리터당 가격을. 그래서 유류세 같은 경우는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에도 굉장히 영향을 중요하게 미치는 항목이거든요.
지금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한국은행 발표로는 1월에 3%까지 떨어졌습니다. 그전에는 3% 중후반대에 있다가 계속해서 떨어져서 3.0%까지 떨어진 상황인데요. 결국 이런 부분이 유류세 같은 것이 만약에 사라졌을 때 유가가 오르는 것과 맞물려서 소비자들이 당장 느끼는 체감물가 플러스 인플레이션에 대한 향후 기대치도 조금 밀어올릴 가능성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선제적인 조치를 계속해서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그래프로도 보여드렸었는데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도 올랐다고 하는데. 수출입물가도 동시에 올랐더라고요?
[허준영]
수출물가가 오른 것은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상품들의 가격이 좀 올랐다는 건데. 가장 크게 오른 것은 반도체가 가격이 많이 올라가서 그런 것 같고요.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는 부분과 함께 작년초 부터 반도체 감산을 한 부분,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고요.
반도체 가격이 올라가는 부분이 아무래도 저희에게는 좋은 신호일 수 있는 게 보통 경제학에서 가격이 올라가면 수요가 줄어든다고는 하지만 지금 전반적으로 반도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견조하게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여기다가 가격 측면에서 플러스 요인까지도 같이 있다 보니까 최근 들어서 무역수지가 계속해서 흑자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환을 했는데. 그런 부분의 아주 큰 부분이 반도체이지 않을까. 그런 부분이 수출물가를 좀 올린 것 같고요.
수입물가를 올린 부분은 지속적으로 말씀드렸던 부분 중에 유가가 최근 들어서 올라오고 있는 부분. 특히 이스라엘 쪽에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들이 사그라든 것처럼 보이다가 다시 조금 올라왔다가 하는데 최근 들어서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에 긴장감이 올라오면서 이런 부분들이 유가에 대해서 미치는 영향, 이런 것들이 유가를 밀어올리면서 수입물가를 밀어올린 것 같다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물가 상황 한번 살펴봤고요. 이번에는 금리 상황을 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22일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를 개최합니다. 우리나라 지금 기준금리 3.5%인데 이번 달에도 동결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허준영]
제 생각에는 동결일 것 같고요. 동결 이외 다른 선택을 하기에는 지금 상황이 양방향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 계속해서 있어서. 예를 들어서 부동산PF발 아무래도 긴장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기준금리를 좀 낮춰야 되는 이유로 작용하겠지만 반대로 저희가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2% 나 있는 상황에서 물가는 여전히 2.8%라고 하면 한국은행이 생각하는 물가 목표가 2%인데 아직은 2%대 후반까지 내려온 상황이고 향후 물가가 유가의 흐름 등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 다시 밀어올려질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지금 기준금리를 내리기도 그렇게 쉽지 않은 상황이고. 결국 내려야 될 이유와 올려야 될 이유들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그리고 미국에서 사실은 또 하나 저희가 봐야 될 것이 연준에서 최근 들어서 나오는 물가지수들이 심상치 않지 않습니까?
다시 물가가 조금 떨어지는 속도가 줄어들거나 혹은 물가에 대해서 연준의 고민이 좀 더 깊어지는 게 아니냐. 인플레이션의 꼬리가 길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들이 있으니까 연준에서는 기준금리를 내릴 타이밍이 점점 늦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3월에 내린다고 했다가 5월에 내린다고 했다가 최근에 CPI가 공개되면서 이거 5월도 물건너간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면 결국 한국은행도 한미 간의 금리의 흐름들을 보았을 때 그것으로부터 생기는 자본의 유출입 현황들을 보았을 때 연준이 조금 더 고금리를 가져가는 상황에서 먼저 쉽게 움직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제 생각에는 이번 달에도 동결 흐름으로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미 연준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하도 결정될 것 같은데 교수님은 언제쯤으로 그 시기를 전망하십니까?
[허준영]
저는 지금 생각하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지금 물가도 2.8%니까 심상치 않다고 말씀드리는 건 맞지 않고요. 물가도 여전히 저희가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고 연준의 움직임이 약간 늦어지는 상황. 기준금리 인하가 조금 늦어지는 상황이라면 결국 제 생각에는 연준이 6월쯤 내리는 게 가장 빠른 시나리오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한국은행은 그것을 확인하고 한 7월쯤 움직이지 않을까. 그래서 7월, 3분기 초반대가 되지 않을까. 그게 가장 빠른 타이밍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20일, 그러니까 모레 지난해 4분기 가계빚 현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3분기에는 금리가 높았는데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오히려 늘어났었는데 4분기에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허준영]
우리나라에서 가계신용 혹은 가계대출을 볼 때 굉장히 큰 부분이 결국 주택담보대출, 지금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그런데 작년 4분기까지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습니다. 올 1월까지도 계속 증가해 온 상황인데요.
그것들을 미뤄봤을 때는 4분기에도 가계부채, 혹은 가계신용이라고 부르는 부분은 계속해서 증가하지 않았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서민들한테는 숨통이 트일 만한 소식 중의 하나가 주담대랑 신용대출 금리는 조금 낮아지고 있다고 하죠. 그리고 3%대 변동금리 중에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어쨌든 이자 부담은 한 시름 놓게 된 건 맞는 건가요?
[허준영]
그렇게 볼 수 있을 것습니다. 주담대나 여러 가지 신용대출, 은행대출금리에 영향을 주는 벤치마크금리가 코픽스금리라고 하는데. 이 코픽스금리가 작년 11월, 12월, 올해 1월까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고 이게 3.6%까지 점점 낮아진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쨌든 간에 조금 이자 부담이 경감될 수 있는 부분은 있을 것 같고요.
저희가 코로나 기간에 고금리로 갈 때 이자 부담이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모든 소득계층에 다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 특히 아무래도 소득이 약한 분들에 대해서는 이자 부담이 좀 더 실질적으로 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최근 들어서 코픽스 금리가 내려가고 있는 부분이 아무래도 은행들의 대출금리를 밀어내리고 있는 부분, 이런 것들은 조금 환영할 만한 일일 것 같은데요.
하나 마지막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은 부분은 아까 저희가 미국 연준 얘기를 잠깐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미국 국채금리가 최근 들어서 다시 조금 상승세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미국 국채금리가 아무래도 우리나라 국채금리나 그것의 영향을 받는 은행채 금리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향후에 우리나라 대출금리가 계속해서 내려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경계감을 갖고 지켜볼 필요는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 정부가 내놓은 특례보금자리론 얘기 한번 해 볼게요. 요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시장금리가 더 저렴해지면서 대출 갈아타기가 유행하고 있다고 하죠?
[허준영]
특례보금자리론 정책 상품이 한 4%대 초반까지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저희가 말씀 나눴듯이 은행에서 나가는 대출들이 지금 3%대 대출들까지 나오게 되면서 아무래도 갈아타기가 조금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 같고요. 예를 들어서 지난 12월 같은 경우 이렇게 해서 갈아탄 금액이 한 947억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정책 상품 같은 경우는 작년에 금리가 한창 높았을 때 여러 가지 이슈는 있었습니다마는 이것이 가계부채를 중장기적으로 줄이려고 하는 정부의 정책과 엇박자가 아니냐. 여러 가지 이슈는 있었습니다마는 어쨌든 간에 가계들의 금리 부담을 줄여준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금리가 전반적으로 내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금리 역전, 특례보금자리론 같은 정책금리보다 오히려 시중금리가 은행대출금리가 낮아지는 상황, 여기서 갈아타기가 굉장히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금리가 낮아지면 보통 국내 경기의 뇌관이라고 불리는 가계대출이 증가할 거라는 우려도 많이 나오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허준영]
우리나라 가계대출은 아까 잠깐 말씀 나눴듯이 주담대가 굉장히 큰 부분이고요. 주담대는 어디에 걸려 있냐면 결국 주택경기 혹은 주택가격에 걸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해 부동산 시장 여러 가지로 봤을 때 거래가 잠기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런 이유 중 하나가 저희가 관망세를 가지는 이유 중의 하나가 결국 부동산 PF나 부동산 시장에 조금 여러 가지 악재들이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향후 이것들이 어떻게 순탄하게 잘 풀려갈 것이지. 그래서 부동산 경기가 어느 정도로 안착을 하고 다시 반등을 할 수 있을지 이것에 따라서 가계부채도 굉장히 밀접한 흐름을 가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올 초까지는 늘 것이라고 보는데 가계부채가 향후 빨리 늘어날지 혹은 그렇지 않을지는 결국 향후 이런 부동산 PF나 부동산 시장 상황에 달려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장바구니 물가 상황과 금리 상황까지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님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copyright © 2024 powered by 영혼의섬닷오알지   site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