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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 “한국은 미국의 졸(卒)”…중국·타이완 갈등 격화

시간:2010-12-5 17:23:32  작성자:백과   출처:백과  查看:  评论:0
内容摘要:[앵커]타이완해협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민들이 사망한 사건 이후 중국과 타이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겨냥해 합동 전투훈련을 실시했고, 타이완군은 해

[월드 이슈] “한국은 미국의 졸(卒)”…중국·타이완 갈등 격화

[앵커]
[월드 이슈] “한국은 미국의 졸(卒)”…중국·타이완 갈등 격화
타이완해협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민들이 사망한 사건 이후 중국과 타이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월드 이슈] “한국은 미국의 졸(卒)”…중국·타이완 갈등 격화
중국은 타이완을 겨냥해 합동 전투훈련을 실시했고, 타이완군은 해상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월드 이슈] “한국은 미국의 졸(卒)”…중국·타이완 갈등 격화
월드이슈에서 홍희정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이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 연일 함정을 투입하며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죠?
[기자]
진먼다오 해역은 중국과 타이완의 화약고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타이완 최전방 섬이지만 타이완과는 2백 킬로미터 넘게 떨어져 있는 반면 중국 본토와의 거리는 4킬로미터밖에 되지 않는데요.
중국 함정이 이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 이틀 연속 함정을 투입하며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타이완은 16일 중국 함정 4척이 진먼다오의 제한 수역에 진입했고 한 시간 넘게 있다가 해당 수역을 벗어났다고 밝혔는데요.
타이완 해경은 중국 함정을 상대로 퇴거 방송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2202호와 2203호에 알립니다. 여기는 중화민국(타이완)의 제한 수역입니다. 현재 제한 수역으로 곧 진입하게 되니 즉시 방향을 바꾸십시오."]
중국 함정은 15일에도 제한 수역에 진입했는데 진먼다오로부터 5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바짝 다가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중국의 무력시위와 압박의 강도가 점차 세지고 있는데, 최근 어민 사망 사건이 계기가 된 거죠?
[기자]
지난달 진먼다오 해역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이 타이완 해경의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배가 뒤집혀 어민 2명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중국 측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타이완을 규탄했는데요.
그동안 중국 어선의 조업으로 분쟁이 잦았던 곳이지만 어민이 숨지면서 레드라인을 건드렸다, 타이완과 통일해야 한다는 중국인들의 거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중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진먼다오 인근의 순찰을 강화한다는 입장인데요.
지난달에는 중국 해경이 타이완 유람선에 무단으로 승선해 검문하기도 했습니다.
[타이완 유람선 승객 : "무섭고 긴장됐어요. 타이완에 돌아가지 못할까 봐 무서웠어요."]
또, 해군과 공군, 해경 등이 참가하는 합동 전투훈련을 했다고 밝히면서 타이완을 겨냥한 것이라는 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타이완의 관할권 주장을 무력화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타이완은 해상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하겠다고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중국과 타이완의 전쟁 가능성은 항상 있어 왔는데 그럴 때마다 미국의 개입과 그에 따른 한반도 정세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나왔죠?
[기자]
타이완을 보호하기 위해서 미국의 개입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이 개입할 경우 주한미군의 이동 여부와 한국, 일본의 입장, 이 틈을 탄 북한의 도발 가능성까지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그동안 나왔었는데요.
미 하원 인도 태평양 소위 위원장인 영 김 의원은 타이완 분쟁이 일어날 경우 한반도에서 미군을 옮기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북한의 즉각적인 위협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한미일 공조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 김/미 공화당 의원/미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소위원장 : "중국은 타이완에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2027년까지 인도 태평양 지역 전체의 경제적 군사적 패권을 가지려 할 것입니다."]
전쟁 시점으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3연임 임기가 끝나기 전인 2027년이나 4번째 임기가 끝나기 전인 2032년이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가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데, 여기에 타이완이 초청되자 중국이 우리 정부에도 강하게 항의했죠?
[기자]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18일에 개막됐는데 여기에 타이완이 초청되자 중국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민주의 이름으로 분열을 만들지 말라고 한 건데요.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타이완 독립 세력에 무대를 만들어주는 일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
중국 신화통신은 민주와 무관한 민주주의 정상회의라면서 한국이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은 미국의 졸, 그러니까 부하 역할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정상회의에 참석한 타이완 장관급의 오드리 탕 위원은 지난 1월 치러졌던 총선을 언급하며 중국의 간섭을 비난했습니다.
[오드리 탕/타이완 행정원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 : "정부와 정치성향을 불문한 모든 국민이 분열과 불화의 씨앗을 뿌리려는 음흉한 시도에 맞서 단결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의 갈등이 심화될 경우 한미일 삼각 공조뿐 아니라 경제적인 입장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리의 대응 방안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 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구자람 이은빈/자료조사:백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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