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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도급'에서 '개발'로…'원팀' 가자"

시간:2010-12-5 17:23:32  작성자:탐색하다   출처:지식  查看:  评论:0
内容摘要:(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원팀코리아 타운홀 미팅'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

박상우 장관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원팀코리아 타운홀 미팅'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해외건설 플랜트 수주 등 단순 수출이 아닌, 정부가 도시개발을 먼저 제의하고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성과를 이끌어내는 해외건설 '원팀코리아'의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토교통부가 16일 해외 건설 관계자들과 '원팀코리아'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해외건설의 고부가가치화와 연관 산업의 통합 진출을 추진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원팀코리아 참석자들은 기존 해외의 플랜트·운하·도로 사업 발주를 수주해 실적을 올리는 도급형 산업 구조에서 공공과 민간이 함께 해외 도시개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주도하는 방식으로 산업이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한국은 해외건설의 최초 진출 이후 60년 가까이 흘렀지만, 산업 패턴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솔직한 소회"라고 전했다. 이어 "해외건설을 책임지는 주무장관으로써 도시개발 사업을 공공과 민간이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며 "늘어나는 인구에 따른 도시개발에 한국의 '스마트시티'를 수출해 우리의 주력 해외건설 패러다임을 바꿔보자"고 제안했다.

또 해외건설 사업의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공공이 함께 나서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정부의 해외건설 지원에서 도급 국가로부터 미수금을 받는 일이 큰 부분"이라며 "도급 위주의 사업에서 우리가 직접 사업을 계획·설계해 필요한 국가에 제안해 온전히 이끌어간다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기업들도 공감했다. 이경수 삼성물산 부사장은 "과거의 도급 방식으로는 더 이상 사업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 개발 방식을 도입한 사업 방식이 전환돼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나아가 정책과 민간의 자금이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확대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광균 ㈜한화 건설부문 부사장은 "당연히 모든 사업의 리스크는 불가결하다"면서도 "민간기업이 해결할 수 없는 대외적인 영향에 대해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에 힘을 보태고 함께 노력해 해외 신도시 개발 사업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은 "도시개발 수출은 해외건설 산업의 '끝판왕'"이라며 "한국형 신도시 수출에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분명한 우위가 있다. 공공·민간이 함께하는 공동 플랫폼에 본 협회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해외건설 수주 1조 시대 개막…"스마트시티 성장 꾸준할 것"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원팀코리아 타운홀 미팅'에서 해외건설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2.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총 606건, 333.1억 달러를 올렸다. 전년대비 7.5% 상승한 수치다. 산업 설비 건축공사에서의 수주가 늘었고, 미국과 사우디의 수주가 확대됐다. 특히 미국 수주 실적이 99.8억 달로 국가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사우디 또한 94.9억 달러로 최근 10년간 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이용광 해외건설협회 글로발사업지원실장은 "단순 도급공사를 넘어 장기적인 수익성과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개발형사업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주 실적은 400억 달러로 전망됐다. 국제 건설시장의 전년대비 4.4% 성장했고, 한국 기업의 신사업 수주 역량이 강화된 만큼 수주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 1965년 첫 진출 이후 누적 수주액 1조 달러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건설의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베트남 흥옌성 클린산단·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PM 등의 사업 사례도 주목받았다. 해외 건설의 차기 효자 종목으로 스마트시티 수출이 꼽혔다. 아시아·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도시개발 수요 증가에 한국 건설 산업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연우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메가시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도시개발 이뤄지면, 부가되는 도로·전력·인프라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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