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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가 꿈' 지구대 경찰관, 사흘간 추적해 범인 검거

시간:2010-12-5 17:23:32  작성자:핫스팟   출처:지식  查看:  评论:0
内容摘要:김인유 기자기자 페이지지갑 분실신고 접수 뒤 CCTV 분석 등으로 용의자 파악 (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형사가 되는 게 꿈인 한 지구대 경찰관이 현금이 들어 있는 지갑을

'형사가 꿈' 지구대 경찰관, 사흘간 추적해 범인 검거

김인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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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분실신고 접수 뒤 CCTV 분석 등으로 용의자 파악

(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형사가 되는 게 꿈인 한 지구대 경찰관이 현금이 들어 있는 지갑을 주워 가져간 범인을 4일간 동선을 추적해 검거하는 유공으로 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

범인 검거 유공 표창받는 범계지구대 강유민 경장(오른쪽)
범인 검거 유공 표창받는 범계지구대 강유민 경장(오른쪽)

[안양동안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범계지구대 순찰1팀에 근무하는 강유민(32) 경장은 지난 5일 "며칠 전에 현금 40여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찾아달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평소 형사가 되고 싶어 하던 강 경장은 촉을 세워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언제 어디서 지갑을 잃어버렸는지 우선 확인하기 위해 CCTV 분석에 나섰다.

사흘동안 눈이 빠지게 CCTV를 들여다보던 그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7분께 범계역 2번 출구 계단에서 어떤 사람이 피해자의 지갑을 주워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용의자를 특정한 강 경장은 하루 더 CCTV를 분석해 용의자의 이동 경로를 따라갔고, 결국 주거지와 인적사항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강 경장은 곧바로 용의자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고, 파출소에 출석한 용의자는 지갑을 주워가는 장면 등 CCTV 분석 자료를 내밀자 범행을 자백했다.

용의자는 "현금을 보고 순간적으로 욕심이 나서 가져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안양동안경찰서에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입건됐다.

안양동안경찰서 장현덕 서장은 전날 범계지구대를 방문해 강 경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강 경장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표창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양동안경찰서 관계자는 "강 경장이 형사가 되는 게 꿈이어서 그런지 비번 날에도 지갑 분실 사건을 해결하려고 CCTV 분석에 매달렸다"면서 "형사 인력이 필요할 경우 선발될 수 있도록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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