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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청장 野후보 내홍 여전… '탈당'은 의견 분분

시간:2010-12-5 17:23:32  작성자:핫스팟   출처:오락  查看:  评论:0
内容摘要:'박정현 입장 촉구+전략공천 반대 재차 촉구' 2차 회견 예정예비후보끼리 "무소속 연대 가능성"vs"탈당은 절대 없다" 이견지난 8일 대전시의회에서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 전략공

대전 중구청장 野후보 내홍 여전… '탈당'은 의견 분분

'박정현 입장 촉구+전략공천 반대 재차 촉구' 2차 회견 예정
예비후보끼리 "무소속 연대 가능성"vs"탈당은 절대 없다" 이견
지난 8일 대전시의회에서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 전략공천설 반발' 기자회견을 연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들. 대전일보DB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전략공천설'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인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의 경선 공개 지지로 기존 예비후보들의 반발은 다소 진화된 모습이지만, 전략공천 시 '탈당 후 무소속 연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반면 "탈당은 절대 없다"며 신중함을 견지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박정현 최고위원을 향한 입장 표명 촉구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

18일 강철승·권중순·김경훈·이광문·전병용·조성칠 민주당 소속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들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주 중 전략공천 반대 기자회견을 재차 준비 중이다.

지난 8일 첫 번째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다시 한 번 중앙당에 경선 촉구 의사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1차 기자회견에서 황 시당위원장과 박 최고위원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후 황 시당위원장이 "이들의 경선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라는 입장문을 발표, 시당위원장의 공개 지지를 얻어내기도 했다.

두 번째 회견에서는 박 최고위원의 입장 표명을 거듭 촉구할 계획이다.

이들이 이처럼 공식 반발에 나선 것은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가 지난 7일 민주당 17호 영입인재로 발탁된 뒤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전략공천설이 불거지면서다.

김 이사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인재영입이 곧 공천은 아니다" "사전에 결정됐거나 약속받은 바 없다" 등 전략공천설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중앙당 결정대로 따르겠다"로 경선 의사를 갈음했다.

기존 예비후보들은 1차 기자회견을 연 뒤 중앙당 방침을 기다리고 있지만, 선거까지 50여 일 남은 만큼 긴장감도 감지된다.

권중순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이 무공천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전략공천을 한다는 건 특혜"라며 "경선에서 지역주민 50%의 뜻을 반영한다고 한 만큼 민주당이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이라 믿고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광문 예비후보는 "기존 예비후보들은 후보자 검증 절차 등 당의 절차를 다 따랐는데, 그 과정은 건너뛰고 인재영입으로 전략공천 된다는 점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중구청장 재선거가 총선 국면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총선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한 의견 충돌 등) 부분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했다.

무소속 연대 가능성 등 후속 대응 강도에는 온도차가 있다.

1차 기자회견에서도 김경훈 예비후보가 '무소속 연대' 가능성을 거론하자, 다른 예비후보들은 "합의된 의견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김경훈 예비후보는 "경선이 이뤄지지 않고 전략공천 됐을 때 무소속 연대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총선 등 지금까지 당을 위해 헌신해 왔는데, 경선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예비후보들은 현재까지 탈당은 선택지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들의 강한 반발과 내부 분열은 중구청장 재선거뿐 아니라 중구 지역구, 대전지역 전체 선거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앙당에서도 전략공천 여부에 따른 여파, 승산 등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황 시당위원장은 "경선을 선택하지 않으면 중구 선거도, 대전 전체 선거도 망치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당에 전달했지만, 아직 답은 없는 상태"라며 "입장문을 통해 밝힌 것처럼, 예비후보들의 입장을 지지하고, 후보들이 원하는 대로 경선 방식이 채택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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