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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에 친일파된 대표님 연락달라"…양궁 안산 ‘매국노’ 논란 식당 돕겠다 나선 정치인 누구?

시간:2010-12-5 17:23:32  작성자:핫스팟   출처:초점  查看:  评论:0
内容摘要:한국 양궁 간판’ 안산(왼쪽) 선수와 그가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연합뉴스·인스타그램 캡처[서울경제]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에 올랐던 ‘한국 양궁의 간판’ 선수 안산(2

한국 양궁 간판’ 안산(왼쪽) 선수와 그가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연합뉴스·인스타그램 캡처

[서울경제]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에 올랐던 ‘한국 양궁의 간판’ 선수 안산(23·광주은행)이 일본풍 주점을 두고 “매국노”라고 비난한 사실이 알려지며 해당 업체 대표가 어려움을 호소한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의원은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 한장에 매국노 친일파 된 스페샬나잇트 권모 대표님 연락달라. 제가 돕겠다”라고 썼다.

하 의원은 “최근 유명 양궁 국가대표 선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특정 매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한국에 왜 이렇게 매국노가 많냐’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해당 매장은 세계 여행을 테마로 한 다양한 국가 컨셉 중 하나로 일본식 식당을 포함하고 있을 뿐, 매국노나 친일파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진 하나로 받은 엄청난 악플 세례 때문에 식당 대표인 권씨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국가대표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젊은 사업가의 노력을 수포로 만드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어 “대한체육회 및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노력해 보겠다. 권 대표님도 연락 바란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제 할 일 끝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산 선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는 글과 함께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 ‘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전광판에 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안산 선수 스토리는 캡처 형태로 빠르게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며 순식간에 화제의 중심이 됐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속 시원하다”, “일본으로 가서 사시면 되겠습니다” 등 안산 선수를 옹호하는가 하면 “해당 건물은 세계여행 컨셉이라 다른 나라 (컨셉의) 식당들도 많다”, “일본 가게에 가면 매국노인가” 등 비판의 반응도 나왔다.

안산 선수가 언급한 곳은 광주광역시 첨단지구의 한 빌딩에 입점한 국내 브랜드 체인점으로 나베(일본식 전골) 전문 이자카야(선술집) 콘셉트이지만, 한국인이 만든 브랜드다.

이곳은 ‘트립 투 재팬(Trip to Japan)’이라는 일본 테마로 운영되고 있어 해당 가게와 이웃한 점포들도 모두 일본풍 인테리어에 일본어 간판을 달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브랜드 대표 권순호(28)씨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권씨는 이어 “외식업에 종사하다 2년 전 15평 남짓한 나베전문 이자카야를 시장에 오픈했다”며 “모두가 그렇듯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코로나가 끝날 무렵 해외여행이 제한되었던 때였기에 일본의 오사카를 테마로 하여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다”며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를 하는 동료와 점주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길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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