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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그곳]또 불안해진 중국-대만 화약고 ‘진먼다오’

시간:2010-12-5 17:23:32  작성자:오락   출처:지식  查看:  评论:0
内容摘要:대만 해경의 단속을 피하다 중국 어부 2명이 숨진 ‘진먼다오’ 해역은 중국과 대만의 ‘화약고’로 불리는 곳이다.한국의 연평도처럼 적진 앞 최전방 도서지만 대만 본섬과는 200㎞ 넘

[뉴스속 그곳]또 불안해진 중국-대만 화약고 ‘진먼다오’

대만 해경의 단속을 피하다 중국 어부 2명이 숨진 ‘진먼다오’ 해역은 중국과 대만의 ‘화약고’로 불리는 곳이다.한국의 연평도처럼 적진 앞 최전방 도서지만 대만 본섬과는 200㎞ 넘게 떨어져 있다. 반면 중국 본토 푸젠성 주요 도시인 샤먼시와의 거리는 4㎞밖에 되지 않는다. 중국은 진먼다오 바로 건너편인 샤먼시에 ‘일국양제 통일중국‘(一國兩制統一中國ㆍ한 국가 두 체제로 중국을 통일하자)이 적힌 대형 입간판을 세워놓고 이 일대를 견제하고 있다. 거제도의 약 절반 크기인 151㎢에 10만여명이 상주한 작은 섬이지만, 중국 역시 진먼다오를 전략적 요충지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뉴스속 그곳]또 불안해진 중국-대만 화약고 ‘진먼다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뉴스속 그곳]또 불안해진 중국-대만 화약고 ‘진먼다오’
진먼다오는 1949년 대만국민당이 중국공산당과의 국공 내전 막바지에 국민당군의 최후 방어선이 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국민당국이 공산당의 인민해방군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방어에 성공하면서 대만 영토로 편입됐다.
[뉴스속 그곳]또 불안해진 중국-대만 화약고 ‘진먼다오’
하지만 이후에도 중국의 포격이 이어지고 있어 여전히 군사적 긴장도가 높은 곳이다. 실제 중국은 1958년 수십만 발의 포탄을 퍼부으며 점령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중국의 포격이 간간이 지속되자 대만은 1992년까지 섬 전체를 지하통로, 대피소 등으로 연결하는 요새화 작업을 진행했다. 동서 20㎞, 남북 5~10㎞의 섬 전체가 땅속으로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다.
그러다 마잉주 총통 집권 시기(2008~2016년)엔 일시적으로 ‘화해의 섬’으로 불리기도 했다. 마잉주 총통의 대륙 화해정책으로 진먼다오의 지하요새는 한 해 수십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탈바꿈했고 2009년부터 진먼다오와 푸젠성 샤먼시 사이 바다에선 '양안 횡단 수영대회'도 열렸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23년 8월23일 진먼에서 열리는 '진먼다오 포격전' 65주년 행사에 참석해 전사자를 기리고 있다. 진먼다오는 중국 푸젠성 샤먼과 불과 6㎞ 떨어진 대만의 최전방 군사기지가 있는 곳으로, 1958년 8월 23일부터 10월 5일까지 44일간 중국과 대만 간에 대규모 포격전이 벌어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러나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 정권 집권 이후 진먼다오는 다시 전쟁 위험 지역으로 바뀌었다. 특히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후 중국 무인기 19대가 진먼다오를 위협하며 양안의 긴장관계를 고조시켰다. 이에 지난해 대만의 진먼현의회에 새로 결성된 정치단체인 ‘교차정치연합’과 ‘무당연합 정치단체’가 진먼다오를 영구 비무장지대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진먼다오 일대의 긴장 수위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지난 14일 푸젠성과 진먼다오 사이 해역에서 벌어진 중국 어선 전복 사고로 중국과 대만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어 향후 다른 마찰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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